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따뜻한 하루

그러니 그대 쓰러지지 말아, 따뜻한하루

by The Letter 2020. 6. 23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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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내가 불치병에 걸렸다.
하루 이틀도, 한 달도, 일 년도 아니었다.
병명은 다발성 경화증.
사지가 마비되는 것은 물론,
대소변을 가릴 수도 없고,
폐가 썩어 들어가서 숨 쉬기가 힘들어지고,
한쪽 눈은 시력을 잃어가는 아내.

 

건강했던 아내가, 아이들의 엄마가,
사랑하는 사람이
결혼 20주년 만에
불치병에 걸려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다.

 

고통을 줄이는 약과 각종 재활치료,
끝없는 치료비를 감내하면서
남편은 그녀의 곁을 지킨다.

 

그렇다 보니 치료비로 쓸 수 있는 것들은 다 팔게 된다.
심지어 집까지 팔아버린다.
세 자녀들은 부모가 있는데도
고아처럼 살 수 밖에 없다.
엄마를 병문안 오는 것 밖에 다른 방법은 없다.

 

몇 번이나 차라리 같이 죽어버릴까 생각했는지 모른다.
한 번은 남편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일터로 향하다가
낭떠러지와 맞닿은 고속도로를 달리며
핸들을 꺾을 뻔한 적도 있었다.

 

남편은, 아내 옆을 지키면서 힘든 순간들이 많았다.
그러나 사랑하는 아내를 돌볼 수 있다는 것이 행복이고 사랑이였다.
어느덧 6년째, 아픈 아내를 돌보며 글을 쓴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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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그러니 그대 쓰러지지 말아>를 낸
김재식·안정숙 부부의 사랑 이야기입니다.
두 사람의 이야기는
‘그럼에도 불구하고 곁을 떠나지 않는 것이 사랑’ 임을 알려주면서
이 시대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.

 

쉽게 포기한 이전 사랑은
과연 사랑이었을까요?
혹시 쉽게 포기하고, 놓아버리고, 안녕을 고한 것이
가장 잔인한 행동은 아니었을까요?

 

 

# 오늘의 명언
만약 내세가 있다고 한다면, 오직 한 사람,
나의 아내였던 사람 이 외에는
어느 누구와도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.
이는 그녀가 내 자신에게서 최상의 본질이며
그녀 없는 나는 이미 완전하지 못하다는 증거입니다.
– 카를 힐티 –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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